-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 사무국 모두 공석중
- 회장 궐위(闕位) 시 대의원총회에서 60일 이내 회장 선출해야
한국대학야구연맹의 회장이 현재 공석 상태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김대일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 출석해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지난해 12월 경 이사회를 소집하였으나, 몇몇 이사에게는 통보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되었고 참석자도 많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연맹은 다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김대일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고 지난주에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는 김대일 회장이 지명한 야구인 한사람을 임시 위원장으로 하여 후임 회장선거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사무국 직원이 없는 상태여서 김대일 회장이 정식으로 사직서를 사무국에 제출한 것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지난해 사무국 직원이 모두 퇴사한 후 현재는 사무국 직원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규약에는 '회장이 사임할 경우에는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아뭏든 굿모닝스포츠가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회장이 사임하겠다고 한 것은 분명해 보이며 현재 사무국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맹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대학야구연맹 홈페이지 회장 인사말. 한국대학야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김대일 회장이 문서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는 상관없이 현재 회장이 공석 상태인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연맹 규약에는 회장이 궐위(闕位)된 경우에는 회장 잔여임기에 따라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거나 60일 이내 총회를 개최하여 회장을 선출한다'고 되어 있다. 연맹 홈페이지 연혁에 보면 김대일 회장은 2017년 1월 9일 취임하였고 잔여 임기가 1년이 조금 넘기 때문에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어 60일 이내 총회를 개최하여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김대일 회장은 자신이 지명한 임시 위원장으로 하여금 후임 회장 선거를 진행토록 했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규약에는 회장은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그동안 많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었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의 문제점들은 추후 다시 짚어보기로 하고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하루 속히 총회를 소집하여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대의원 총회는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로 나뉘는데, 회장이 공석 중이므로 정기총회를 소집할 수는 없고 임시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임시총회는 '재적 이사 과반수의 소집요구가 있는 경우'나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경우' 개최할 수 있다.
하루 빨리 한국대학야구연맹의 후임 회장이 선출되어 대학야구가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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