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고가 전주고를 물리치고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을 안았다. 5일 포항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3회초 2사 3루에서 3번 최인기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배명고는 3회말 2사 1,2루에서 5번 장예준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배명고는 7회말 9번 목진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 기회를 얻었다. 1번 이규민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1득점한 배명고는 2번 이성준 타석때 상대투수의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번 심영균의 2루타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배명고는 7회에만 타자일순하며 3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5득점했다.
전주고는 8회초 1득점하고 9회초에도 2사후 만루찬스를 잡은 후, 1번 강민구의 3루쪽 기습번트로 1점을 추격했으나 2번 이혜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고교야구 우승을 차지한 배명고 선수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결국 배명고가 전주고를 6-3으로 이기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대회 첫패권을 안았다.
지난 1972년 봉황대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배명고는 1992년 봉황대기와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2관왕의 성적을 거둔후 한동안 우승기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년 전인 2017년 청룡기 대회에서 25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던 배명고는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결승전 3회 구원등판해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배명고 강태경 선수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배명고 김경섭 감독이 받았다. 우수투수상은 배명고 권규헌 선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