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목) 목동야구장에서 계속된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인천고(감독 계기범)가 대구고를 7-2로 이기고 16강에 합류했다.
인천고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이지호 선수(183cm/85kg, 우투좌타)가 7과 2/3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투구수는 88개였고 볼넷과 몸맞는 공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가 마운드에 오른 이지호 선수는 6-2로 앞선 9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우전안타로 쐐기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지호 선수는 “배재고와 진영고를 이기고 대구고와 만나게 되었는데,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9회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내려오게 되었을 때는 아쉽지는 않았다.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만 내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져보자는 마음이었고 다음 투수가 잘 막아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호 선수는 인천 축현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상인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고 2학년에 재학중이며 “아버지가 운동을 좋아하셔서 야구 축구 배드민턴을 같이 해봤는데 공을 던지고 받는 것이 좋아서 야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고 이지호 선수
자신의 장점으로는 “투수로는 좋은 커맨드와 빠른 구속을 갖고 있고 변화구 구사능력과 제구력, 볼의 힘이 좋으며 타자로는 공이 오면 오는대로 가볍게 맞출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올시즌 투수로는 6경기에 나와 29와 2/3이닝을 투구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고 타자로는 16경기에서 타율 0.408 출루율 0.491을 기록중이다.
또한 “타석에서 찬스를 맞이했을 때는 잘 치면 좋지만 잘 안되어도 오늘은 마운드에서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투구에 더 집중했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점도 올리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지호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다저스)를 롤모델로 꼽으며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좋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는 인성이 좋고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고 설명했다.
“팀이 지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예전 경기 영상 등을 찾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이지호 선수는 “고등학교 입학 후 많은 경기를 치러봤고 기억에 남는 경기들도 많지만 당분간은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호 선수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프로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더 잘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이니 더욱 열심히 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