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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7-17
유신고, 창단 후 첫 청룡기고교야구 패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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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에 7-0 완봉승
-황금사자기에 이어 올시즌 2관왕 달성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유신고가 팀 창단(1984년) 후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16일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도 수원 유신고가 강릉고를 7-0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유신고가 청룡기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0년과 2014년 4강에 진출한 것이었다. 이로써 올 황금사자기를 제패했던 유신고는 시즌 2관왕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유신고 선수들. 월간야구 하성준 기자
 
강릉고는 1회초 공격에서 1번 홍종표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유신고는 이어진 1회말 1번 김진형이 우익수 쪽 안타로 살아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2번 김주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선취한 유신고는 3번 박정현의 평범한 2루땅볼 때 상대 2루수의 송구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4번 오진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5번 강현우의 2루타와 6번 이영재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유신고는 3회말에도 2사 1루에서 8번 김범진의 우월 2루타 때 상대 수비수들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1루주자가 홈까지 쇄도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 2사 1,2루에서 2번 김주원의 좌중간 2루타와 3번 박정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유신고 선발 허윤동은 7이닝을 2피안타,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강릉고는 허윤동의 호투에 밀려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채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허윤동에 이어 8회 구원등판한 소형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유신고의 7-0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릉고는 12년만의 결승진출에서 에이스 김진욱이 준결승전 투구수 71개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등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유신고 허윤동 선수. 월간야구 하성준 기자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유신고 허윤동 선수는 우승소감에서 "황금사자기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남은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해 3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차 지명에서 상위권에 지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나타내기도 했다. 자신의 장점을 "직구가 좋고 볼끝이 예리하다"고 밝힌 허윤동 선수는 좋아하는 선수로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투수를 꼽았다.
 
감투상은 강릉고 김진욱 투수가 수상했고, 수훈상은 유신고 2루수 김주원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양교 동문들과 팬들이 내야 관중석을 가득 메워 모처럼 고교야구의 열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우승팀 유신고 이성렬 감독
 
Q. 우승 소감은?
->청룡기는 33년 전인 1986년 덕수상고 감독 시절 차지했었는데, 다시 우승해 무척 기쁘다. 그때보다 두번째 우승한 이번이 더 기쁜 것 같다.
 
Q.우승의 원동력은?
->선수들이 믿고 따라주었고 동문들의 지원도 큰 힘이 되었다. 황금사자기 때보다 투수들도 안정되고 팀이 점차 나아진 것 같다. 올해는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왔다.
 
Q.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한사람을 꼽기는 어렵다. 모두 잘해 주었다. 청소년 대표 선발 관계로 자리를 비울때가 많았는데 코치들도 열심히 해주었다.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Q.앞으로 남은 대회 목표가 있다면?
->우선은 좀 쉬고 싶다. 연속으로 2개의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다음주부터 바로 대통령배 대회가 시작인데 일단 쉬면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Q.청소년 대표 감독도 맡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준우승팀 강릉고 최재호 감독
 
Q.아쉽게 준우승을 한 소감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 저학년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Q.결승 진출을 예상했나?당초 목표는?
->처음엔 16강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자심감을 갖게 된것 같다. 매게임 집중해서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하다보니 예상외로 결승까지 오게 되었다.
 
Q.결승전에 에이스 김진욱 선수가 등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텐데?
->사실 좀 아쉽다. 준결승전에서 60개 이내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개성고 중심타자들이 워낙 강해서 마음을 놓을수 없었다.
 
Q.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강원도 지역에서 선수수급의 어려움이 있다. 강릉고 감독을 맡은 만큼 앞으로도 강원도 야구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결승전(16일, 목동야구장)
강 릉 고 0 0 0  0 0 0  0 0 0 - 0
유 신 고 4 0 1  0 2 0  0 0 x - 7
(승)허윤동 (패)최지민
 
◎시상내역
▲우승:유신고등학교
▲준우승:강릉고등학교
▲3위:부산고등학교, 개성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허윤동(유신고 투수) 4승 0.00
▲우수투수상:허윤동(유신고 투수) 4승 0.00
▲감투상:김진욱(강릉고 투수)
▲수훈상:김주원(유신고 2루수)
▲타격상:신동수(개성고 1루수) 14타수 11안타 0.786
▲타점상:김주범(강릉고 좌익수) 8타점
▲도루상:강동훈(신흥고 중견수) 4개
▲홈런상:장규빈(경기고 1루수) 1개
▲최다안타상:신동수(개성고 1루수) 11안타
▲최다득점상:홍종표(강릉고 유격수) 9득점
▲감독상:이성열(유신고 감독)
▲지도상:민유기(유신고 부장)
▲공로상:김동섭(유신고 교장)
▲배움의 야구상:강릉고등학교
 
1루쪽 내야관중석을 가득 메운 강릉고 응원단. 월간야구 하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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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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