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핑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U-18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에서 한국 18세 이하 소프트볼 대표팀이 인도에 쾌승했다. 한국은 9월 1일(금) 핑탄 소프트볼구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순위 결정전 1차전에서 8-1, 6회 런어헤드 경기로 승리했다.
한국은 선발투수 박나림을 포함해 김지윤(중견수), 유주아(2루수), 김예은(유격수), 이서윤(지명타자), 남희지(포수), 서다인(좌익수), 송민주(3루수), 이지예(1루수), 박하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인도-한국팀 단체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은 어제(31일)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안타 3개에 그치며 보여주지 못한 타격력을 인도전에서 맘껏 선보였다. 3회까지 인도 투수의 독특한 투구자세 때문에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타순이 한바퀴 돌고나서야 투구폼에 완전히 적응했다. 4회말 한국은 타자일순하는 공격 집중력을 선보이며 5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와 6회에도 각각 1점을 추가하며 런어헤드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투수 박나림은 6이닝 동안 인도 타자들에게 안타 2개만 허용하는 제구력을 선보이며 1점만 내줬다.
선발투수 박나림의 투구 장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경기 후 18세 이하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장재호 감독은 “어제 필리핀전 패배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져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가 어려웠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남은 한 경기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9월 2일(토) 12시 싱가포르와 대회 5위 자리를 놓고 순위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