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유신고가 세광고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신고의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오영찬 선수가 1-1 동점이던 6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롤 터뜨리며 2-1로 앞서나갔고 8회말 2사 1루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쐐기타점을 올렸다.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오영찬 선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영찬 선수(179cm/64kg, 우투우타)는 “주전 이강민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서 뿌듯하다”며 “유신고는 선수들이 단합이 잘되기 때문에 결승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남은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장안구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오 선수는 매향중학교를 졸업하고 유신고 1학년에 재학중이다.
유신고 오영찬 선수
올시즌에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기도 대표팀과 리틀야구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는데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오영찬 선수는 장점으로 “수비를 잘하고 타석에서 컨택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평소에 수비는 잘되는 편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에 좀더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김하성 선수를 꼽았는데 “유격수로 수비를 잘하고 공격도 잘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영찬 선수는 “이번대회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팀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열심히 해서 프로에 진출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