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14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지난 21일(토) 개막해, 29일(일) 2주간의 열전을 마친 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4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폐막식 사진. 사진제공 | 한국여자야구연맹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후원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33개 팀, 7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여자야구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첫날 우천으로 인해 일부 경기는 추첨으로 16강 진출 팀을 결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고, 전년도 우승팀 '대전 레이디스'가 경기 없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다. 이어 2025년 제8회 선덕여왕배 챔프리그 우승팀 ‘후라’ 역시 8강에서 고배를 마시며 강호들의 잇단 탈락이라는 이변이 이어졌다.
우승팀(챔프리그) 단체상 시상_임혜진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 사진. 사진제공 | 한국여자야구연맹
결국, 챔프리그에서는 서울 리얼디아몬즈, 퓨처리그에서는 부천 태그업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 임혜진 회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으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준 선수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회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익산시와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승팀(퓨처리그) 단체상 시상_이선호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사진. 사진제공 | 한국여자야구연맹
또한 “내년에 15회를 맞이하는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는 여자야구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되는 대회이며, 이를 적극 지원하는 도시가 바로 익산”이라며, “익산시는 전국 여자야구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가 야구장 건립과 경기장 보수 등 인프라 개선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자야구 전용 구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익산시의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여자야구 인프라가 한층 더 발전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