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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5-08-04
[중학야구팀 탐방]성남중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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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야구부 창단
- 제72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보은리그) 우승
 
6월 29일(일) 보은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벌어진 제72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보은리그)에서 성남중학교가 자양중학교를 6-2로 이기고 12년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1953년 야구부를 창단한 성남중학교(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 375-1)는 2013년에 제6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해파랑길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선수권대회로는 12년만에 거둔 2번째 우승이며 3년만에 다시 전국대회를 제패한 것이다.
 
김진목 감독은 “선수권대회는 성남중학교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인연이 깊은 대회인데 다시 우승기를 들어 올리게 되어 무척 기쁘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남중학교는 전력이 아주 강한 팀은 아니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칼라를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준 선수들과 코치들 덕분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남중학교는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2022년과 올해의 우승 외에도 2023년에는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삼일공원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성남중학교 출신 선수로는 LG트윈스의 차명석 단장과 김경태 코치(LG), LG트윈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박경수 현 KT코치와 노경은 선수(SSG), 오선진 선수(키움) 등이 있다.
 
김진목 감독은 성남중학교와 성남고를 거쳐 강릉영동대를 졸업했으며 2012년 효제초등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성남중학교 코치를 거쳐 2021년부터는 성남중학교 사령탑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삼성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 선수의 고교 2년 후배로 고교 1학년이던 2004년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또한 7월 7일(월)에 발표된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의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에 코치로 등록되어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
 
성남중학교 김진목 감독. 성남중학교 야구부 제공
 
"성남중학교는 투수력과 공격력은 중간 정도 이지만 수비력과 짜임새가 좋은 팀"이라고 김 감독은 평가했다. 평소에는 수업 후 밤 10시 정도까지 훈련하고 토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는데 "교내에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웨이트트레이닝장을 갖추고 있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목 감독은 지도방침으로 “학생답게 열심히 훈련을 하는 것과 함께 좋은 인성을 갖추도록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될 때나 졸업한 선수들이 모교를 찾아 인사를 올 때 특히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이 나는 경기는 "2022년 U-15 유소년야구대회(해파랑길리그)에서 경기 모가중을 5-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며 당시 "문정서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정의택 선수가 타격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현재 성남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진목 감독은 “승부욕이 강해서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고 술도 잘 마시지 않는다”며 “자양중학교와는 올해 소년체전 서울시예선 결승에서 만나 7-10으로 패했었는데 이번에 설욕하게 되어 특히 기뻤다”고 강조했다.
 
성남중학교는 학교에서 야구부에 대한 지원이 좋은 편인데 LG트윈스의 차명석 단장이 매년 3천만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유상준 야구부장이 열심히 학교와 동문들의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한다.
 
김진목 감독은 "야구의 매력은 이길 때 느낄 수 있는 맛과 성취감이 대단하다"며 "선수들을 길러내며 느끼는 보람도 야구에 빠져들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진목 감독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3루에 나가 직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며 "성남중학교에는 4명의 코치들이 감독을 도와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목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선수답게 플레이하고 겸손하게 생활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부상당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성남중학교 야구부 단체사진. 성남중학교 야구부 제공
 
김진목 감독은 "특별한 취미 없이 시간 날 때면 틈나는 대로 야구경기 영상을 본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TV로 중계된 경기 외에도 학부모들이 찍는 중계 영상이 유튜브에 많이 있기 때문에 했던 경기들을 다시 보며 이기는 경기는 어떻게 점수가 나서 이겼는지, 졌던 경기는 패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경기도 가끔씩 보는 편인데 성남중학교 출신 제자인 LG의 이주헌 선수 등이 나오는 경기를 보거나 그밖에도 제자들의 활약을 관련기사를 보면서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목 감독은 "팀이 경기에 이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또한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기회를 얻어야 하고 전체가 같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야구를 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감독은 고교감독에 비해 성적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코치들과 함께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최근 성남중학교의 성적은 꾸준히 전국대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목 감독은 "지도자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했던 효제초등학교 김기환 감독님과 박혁 성남고 감독님으로부터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두 감독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재능기부를 해주신 LG의 김경태 코치님과 KT 장재중 코치님, 후원해 주시는 LG 차명석 단장님, 야구부를 위해 애쓰시는 유상준 야구부장님을 비롯한 성남중학교 동문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목 감독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겠다. 열심히 해서 계속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며 "성남중학교 야구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성남중학교 야구부 명단
▲교장=전범수
▲부장=유상준
▲감독=김진목
▲코치=박원진, 오석, 이창희, 문석민(트레이너)
 
▲3학년=강민구, 이서준, 천윤태, 안우진(이상 투수), 장하영, 김준화(포수), 김하준, 강규명, 이재혁, 박찬서, 방민석(이상 내야수), 최정훈(외야수)(12명)
▲2학년=김준영, 윤태선, 박동휘, 김덕윤(이상 투수), 박지우(포수), 임지민, 한연우, 김민재, 김범준, 김도현, 김민건(이상 내야수), 김우형, 이산, 박혁태, 김지후, 김상현(이상 외야수)(16명)
▲1학년=이건호, 권우승, 이선우, 정우진, 김정후, 가현성(이상 투수), 김용휘, 김재윤, 김유안, 전민우, 김건화, 김도엽, 강승윤, 전현우, 김동연, 김영재, 박연우(이상 내야수), 정재인, 천세영, 노현빈(이상 외야수)(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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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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