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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8-19
구혜선vs안재현, 이혼 논란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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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여 만에 이혼설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구혜선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나눈 문자 대화 중 일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문자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과, 그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안재현이 "이미 그저께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tvN 예능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 나눈 상황이다"라고 말했지만 구혜선이 "다음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며 반대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설득할 것을 요구했지만 안재현이 "어머니는 통화로 이야기 나누겠다. 직접 뵙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다.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며 분노했다.

결국 안재현과의 불화와 문자를 폭로한 구혜선은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설명한 뒤,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러한 구혜선의 폭로에 대중은 충격을 받았고,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로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여러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최근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 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하며, 구혜선이 보낸 입장문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 같은 소속사의 입장에 즉시 반박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 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구혜선은 자신이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다.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 또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처럼 구혜선과 HB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엇갈림에 따라, 구혜선과 HB엔터테인먼트의 결별설이 야기됐다. 한 매체가 HB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혜선의 프로필 사진이 삭제됐고, 이들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하지만 HB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구혜선과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유지 중이다. 프로필도 지우지 않았고 포털 사이트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리뉴얼 중인 상태다"라고 설명하며 결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구혜선과 HB엔터테인먼트,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6년 5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해당 비용을 어린이 병원 환자를 위해 기부하거나 지난 2017년 tvN 예능 '신혼일기'에 동반 출연해 '안구 부부'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안재현은 자신이 출연하는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구혜선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내 '국민 사랑꾼'에 등극했고, 구혜선 또한 최근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로 옮기며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라고 신뢰를 드러내 바 있기에, 이 같은 불화 소식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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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태 기자 hiphopbi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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