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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7-18
[고교야구팀 탐방]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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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 야구부 창단
- 4개 메이저 전국대회 9회 우승, 14회 준우승
- 박노준, 김건우 선수 등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 배출
 
1899년 설립되어 1920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선린인터넷고등학교(교장 박종은,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97길 33-4)는 관립 상공학교로 개교하여 선린상고(1951년), 선린정보고(1998년)를 거쳐 2000년 11월부터 선린인터넷고등학교로 이어져 오고 있다.
 
선린인터넷고는 과거 선린상고 시절인 1969년 전국대회 4관왕(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화랑대기 우승)과 1980년 2관왕(청룡기,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4개 메이저 전국대회 기준 9회 우승(대통령배 2회, 청룡기 2회, 황금사자기 5회)과 14회 준우승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프로야구가 생기기 직전인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박노준, 김건우 선수 등이 활약했던 선린상고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선린상고는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팀이었으며 기자의 기억에도 어린 시절인 1981년 선린상고의 박노준 선수에 대한 추억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는 전국대회의 좋은 성적 외에도 김우열, 이해창, 김광수, 이길환, 윤석환 선수 등 프로야구 초창기에 활약한 선수들과 박노준, 김건우, 이병훈, 송구홍, 서용빈, 권오준, 손시헌, 이종욱 선수 등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하였다.
 
최근에는 2015년 황금사자기 우승 멤버인 이영하 선수가 두산에서 활약하고 있고 2021년과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동주 선수와 조원태 선수가 각각 두산과 LG에 1차 지명되는 등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KBO리그에 보내고 있다.
 
2017년에 선린인터넷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덕희 감독은 경원중학교와 선린상고,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선린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LG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서용빈 선수가 박 감독의 고교 1년 후배이다.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
 
박덕희 감독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선린중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던 2012년 청주에서 벌어진 전국중학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당시 선린중은 경상중에 6-10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한편 선린중학교는 2014년 포항에서 벌어진 KBO총재배 대회 때는 16강전에서 내동중학교에 0-11로 지고 있다가 5회초에 17점을 뽑으며 19-15로 역전하며 극적으로 승리한 적이 있는데 그 경기도 박 감독의 뇌리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에 비해 2000년대 들어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으나 2015년 황금사자기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우승하고 황금사자기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 가고 있다.
 
박덕희 감독의 평소 지도방침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개개인에 맞는 훈련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시합은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하면서 자신만의 것을 찾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박 감독은 생각한다.
 
박덕희 감독은 선린중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NC의 박민우 선수와 롯데 나승엽 선수, 기아의 류지혁, 김규성 선수 등 많은 프로선수들을 키워냈는데,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선린인터넷고에 부임한 후로는 신흥 명문팀들에 비해 선수 수급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박 감독은 믿고 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선린인터넷고는 2022년 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C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오상원 선수는 142~143km/h 정도의 구속을 자랑한다. "황금사자기 대회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 호투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끈 황진석 선수는 중학교 때 유격수를 보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투수로 전향을 했는데 경기 운영능력이 좋으며 경기를 거듭하면서 센스도 많아졌다"는 박덕희 감독의 평가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영훈 선수는 140km/h 대 초반을 던지며 변화구만 좀 더 보완하면 좋은 투수가 될 것으로 박 감독은 믿고 있다.
 
주말리그 전반기에서 수훈상을 차지한 이기욱 선수가 팀의 안방마님을 맡으며 리드오프로 활약하고 있으며 임재민, 이철민, 유찬종 선수가 클린업트리오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덕희 감독은 "경기에 지면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복기를 통해 잘못된 점을 고치고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다음을 준비한다"고 한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박 감독은 밝혔다.
 
"평소 명상이나 묵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박 감독은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만큼 남은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은 목표"도 나타냈다.
 
1920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선린인터넷고는 2020년에 창단 100주년을 맞이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 가을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에 학교내에 인조잔디 공사를 마무리하며 훈련환경이 좋아졌으며 동문 및 학교측의 지원도 좋다"고 박 감독은 덧붙였다.
 
"김광수 인스트럭터가 합류하면서 수비력이 탄탄해졌고 좋은 투수 3명이 있기 때문에 타력만 뒷받침해준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박덕희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선린인터넷고는 현재 진행중인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주고와의 첫 경기에서 8-5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해 있다. 배재고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선린인터넷고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해진다.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명단
▲교장=박종은
▲부장=이정환
▲감독=박덕희
▲코치=정재엽
▲코치=오현민
▲코치=맹준혁
 
▲3학년=김영훈, 오상원, 최영우, 최영휘, 황진석(이상 투수), 이기욱(포수), 고이한, 유찬종, 이철민(이상 내야수), 김경섭, 윤민구(이상 외야수)
▲2학년=김민성, 김태완, 박진혁, 이광훈, 이민영, 이승민, 조재현(이상 투수), 권혁민, 이선우, 임재민, 유채운(이상 내야수), 김민수, 석동혁, 이진우(이상 외야수)
▲1학년=김도헌, 김지훈, 서준, 손정호, 전성진, 하세민(이상 투수), 김민종, 오기태(이상 포수), 김태훈, 서지민, 윤건희, 한채민(이상 내야수), 김효찬, 송지호, 홍민기, 홍주형(이상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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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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