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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10-27
[중학야구팀 탐방]온양중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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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야구부 창단
- 2020년 U-15 유소년대회 2년 연속 우승 및 2022년 U-15 유소년대회 4강
- 올해 온양중 출신 김건희(원주고), 문현빈, 최준호(이상 북일고), 권동혁(라온고) 선수 프로팀에 지명
 
지난 1985년 야구부를 창단한 온양중학교(충남 아산시 온중로 48)는 온양온천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 북일고, 연세대를 졸업한 황상익 감독이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온양중학교의 최근 성적은 제48회(2019년) 소년체전 3위, 제66회(2019년) 중학선수권 준우승, 2017•2019•2020년 U-15 유소년대회 우승, 2018 U-15 유소년대회 준우승이며 올해에도 지난달 기장에서 벌어진 2022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온양중학교 야구부는 매년 꾸준히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북일고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황상익 감독은 고교 3학년이던 지난 1997년 제3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동고와의 결승전에서 4회 결승 투런홈런을 치면서 팀의 5-0 승리와 함께 우승을 이끌고 수훈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다. 고교 졸업 후 연세대로 진학했던 황 감독은 대학 졸업 후에는 충남 합덕초등학교와 온양온천초등학교에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온양중학교에서 모교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온양중학교 황상익 감독
 
황상익 감독은 선수시절 가장 기억나는 것으로는 역시 고교시절인 지난 1997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한 것과 대학 시절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 정기 연고전을 치른 것을 꼽았다. 지도자로 활동한 후로는 “온양온천초등학교 감독 시절인 2009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것과 온양중학교 부임 후 2019년 전국소년체전 준결승에서 세광중학교에 추첨패를 하며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한 것, 2017년~2020년까지 4년연속 U-15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황 감독은 “신입생으로 들어온 선수들이 중학교 3년 과정을 거치며 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 “최근 온양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프로에 계속 진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명의 1차 지명 선수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올해도 온양중 출신인 원주고의 김건희(키움), 북일고의 최준호(두산), 문현빈(한화), 라온고의 권동혁(LG) 선수가 지난 9월에 있었던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팀에 지명된 바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온양중학교 출신으로는 홍성용 코치(KT)와 장필준, 김윤수(삼성), 김범수, 윤호솔(한화), 이우찬(LG) 선수 등이 있다.
 
이렇게 야구로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공부를 통해서 사회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졸업한 선배들이 가끔씩 찾아옴으로써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한다.
 
“중학교 감독이 고교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전국대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말하는 황 감독은 “당장의 승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항상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면서 부상당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한 선수들은 고2나 고3 정도가 되면 충분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온양중학교 야구부 선수들
 
현재 온양중학교에는 34명의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고 코칭스텝들은 모두 온양중학교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양중학교가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원동력은 학교의 좋은 시설과 지자체 및 도교육청의 지원, 공정한 시스템 덕분인 것 같다”고 황 감독은 평가하는데 “전통적으로 감독이 소신껏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이 이 학교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학교가 공립학교이다 보니 교장선생님이 바뀌셔도 기존의 시스템이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며 선수들은 정규수업을 모두 받으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황 감독은 설명한다.
 
황 감독의 지도방침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 지도자가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며 정해진 규칙 안에서 선수들이 즐거움을 느끼며 올바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감독은 “과거에는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경기에 졌을 때는 묵묵히 받아들이고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다음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한다”고 한다.
 
황 감독은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20여명의 선수들을 프로에 진출시켰는데 “지도하면서 기본기는 확실하게 잡아주되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응용력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기에 임할 때는 특히 팀플레이를 중요시하며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경기의 특성상 선수들의 개인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희생번트 등을 하면서 작전야구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즉 승부 자체에 집착하지는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지도하되 경기를 할 때는 팀의 승리를 위한 작전야구도 구사하는 것이 황 감독의 지도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온양중학교의 시설은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전용야구장이 교내에 있고 실내연습장과 웨이트트레이닝장과 선수들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다음 달이면 외야에도 조명시설이 완성될 예정이다.
 
온양중학교 야구장 전경
 
“좋은 땅에서 좋은 곡식이 나오듯이 학교의 좋은 시설과 환경으로 꾸준한 결실이 나오는 것 같다”고 황 감독은 설명한다. 또한 “편법을 쓰지 않고 원리원칙을 따르는 공정한 마인드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모교 감독으로서 자부심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황 감독은 각오를 밝혔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으나 올해 마지막 대회인 U-15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다행”이라는 황 감독은 “내년 전력은 올해보다 더욱 짜임새가 있어 전국 4강권은 무난하며 운이 따른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황상익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세대가 변하다보니 요즘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맡고 있고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늘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교육부에서 주장하는 운동선수들의 학습권 보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수업일수를 좀 더 여유 있게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황 감독은 강조했다.
 
교육부에서 학습권을 강조하지만 황 감독 역시 “선수들의 진로문제로 항상 많은 고민을 하며 운동 외에도 학생들에게 틈나는 대로 스포츠와 관련한 영어와 책읽기 공부를 시키고 있다”고 한다.
 
2020 U-15 유소년대회 우승을 차지한 온양중학교 야구부
 
황 감독은 그동안 팀을 이끌면서 야구장시설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정우천 아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과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최정용 교장선생님, 박환종 교감선생님, 송호섭 야구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온양중학교가 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관내 감독님들께서 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온양중학교 야구를 성장시킨 김회권, 김재우 코치에게 깊은 고마움을 갖고 있고 매년 좋은 선수들을 길러 보내주고 있는 온양온천초등학교 서승원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팀을 성장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계속 온양중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끝으로 황 감독은 “아마야구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지자체와 협회에서는 아마추어 팀들에 대한 지원을 좀 더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며 “축구와 같이 야구에도 저학년 대회가 반드시 필요하며 처음에는 흥미 위주로 시작하는 선수들이 좀 더 많아져서 아마야구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온양중학교 야구부 명단
▲교장=최정용
▲부장=송호섭
▲감독=황상익
▲코치=김재우, 국대건, 문승빈
 
▲3학년=김명준, 김동현, 이선율, 김유강, 전성천(이상 투수), 박준혁, 임성주(이상 포수), 김승우, 김정겸, 김찬영(이상 내야수), 조현우, 김율(이상 외야수)
▲2학년=최준서, 안진수, 이승호, 최민석, 정곤휘(이상 투수), 방준혁, 김호승, 김영민(이상 내야수), 김대우(외야수)
▲1학년=박준서, 이정재, 정지훈, 채준혁, 오승원(이상 투수), 김민찬, 이다함(포수), 장인혁, 서정우(내야수), 정연호, 조용준, 황순호, 송예찬(이상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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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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