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핑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U-18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 2일차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했다.
한국은 8월 30일에 열린 홍콩과의 예선 2차전 경기에서 12-3, 5회 런어헤드 경기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의 전적으로 중국(2승)에 이어 필리핀(1승 1패)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한국은 선발투수 구예진을 포함해 김지윤(중견수), 유주아(2루수), 김예은(유격수), 이서윤(포수), 남희지(지명타자), 송민주(3루수), 서다인(좌익수), 엄수민(우익수) 순으로 타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말 한국팀 3번타자 김예은의 좌전안타 타격 장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홍콩을 몰아붙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홍콩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한국타선은 1회말 2루타 2개, 3루타 2개 등 총 6개의 안타를 치며 4득점했다. 홍콩 선발투수의 공에 완벽히 적응한 한국 타자들은 2회 2점, 3회 2점, 4회 4점을 각각 추가했다.
한국 선발투수 구예진은 제구력 난조 속에 1실점하며 1이닝 종료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박나림, 송지인이 연이어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실점했지만 홍콩 타자들을 잠재우며 한국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18세 이하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장재호 감독은 “어제 중국전에서 패배했지만 홍콩전에서 대승하며 선수들이 타격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내일 필리핀과의 예선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결선라운드에 꼭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8월 31일(목) 16시 30분 필리핀과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필리핀전에서 승리할 경우, 대회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