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대만 타이중, 타이베이]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야구 국가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1-7로 패했다.
대표팀이 상대 선발 마에다를 공략하지 못하는 동안 2회말 4번타자 모리다가 헛스윙한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1루에 뿌렸으나 공이 높아 뒤로 빠지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6번 마루타의 내야안타와 와일드 피치로 1사 주자 2,3루의 상황에서 7번 치바나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헌납했다. 이후에도 8번 오가타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대표팀은 6회초 1사 이후 이충헌이 안타로 출루한 후 정안석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3번 여동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말 일본의 선두 타자 야미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선발 배찬승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미르가 3번 오가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희생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도루와 볼넷을 허용해 흔들렸다. 1사 주자 1,3루의 실점 위기에서 6번타자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해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다른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계속된 2사 주자 2,3루의 위기에서 7번 치바나에게 안타를 허용해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후에도 전미르의 연속 와일드 피치와 8번 하지모토의 우전안타를 묶어 다시 실점하며 6회말에만 4점을 내줬고 결국 최종 스코어 1-7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A조 2위로 예선라운드 성적(1승 1패)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한 대표팀은 오늘 일본전 패배로 종합 성적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9월 8일(금) 오후 3시 30분에 B조 1위인 미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