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중국, 핑탄)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8일(일) 벌어진 3·4위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취점은 대표팀이 가져갔다. 1회말 2번 김병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3번 전다민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진루하는 사이 김병준이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주자 1,3루의 상황에서 4번타자 류현준의 희생플라이로 김병준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대표팀은 3회초 중국 선두타자 8번 마 하오티안(MA Haotian)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장 지아유에(Zhang Ziayue)의 번트 타구를 선발 투수 박정민이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송구가 낮아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패스트볼에 이어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주자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2번타자 왕 찌퀴(WANG Ziqi)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계속된 위기에서 3번 호우 한강(HOU Hangang)의 우전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움과 동시에 포수 류현준이 3루주자까지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대표팀은 4회말 4번 류현준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6번 임종성과 7번 오서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1사 후 9번 정현창이 좌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고 1번 여동건이 같은 코스로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2로 달아났다.
(왼쪽부터)김병준, 양재훈, 여동건 선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8회초, 아웃카운트 두개를 잘 잡고도 중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지만, 한국은 후속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5회 1사에 등판한 양재훈은 4와 2/3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5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김병준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여동건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1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전적
▲3·4위전
중 국 0 0 2 0 0 0 0 1 0 - 3
대한민국 1 0 0 2 0 0 1 0 x - 4
▲결승전
일 본 4 3 0 1 0 1 2 0 0 - 11
대 만 0 0 0 0 0 0 0 0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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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