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일고 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서울•인천권) 타격상, 후반기(서울•인천권) 최우수선수상, 홈런상 수상
-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표 선수로도 뽑혀
12일(화) 구의야구장에서 계속된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경기에서 인천고가 광주일고를 8-1, 8회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인천고의 4번타자(3루수)로 출전한 김지석 선수는 0-1로 뒤지던 1회말 2사 3루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팀의 첫타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2루도루에 성공한 후 5번 한준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오늘 기록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이다.
김지석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첫타석에서 찬스를 살려 타점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 4번타자로서 책임감 있게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3회에도 찬스를 이어주는 안타를 쳤는데 후속타로 득점하면서 3-1로 앞서나갔고 경기의 흐름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승리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석 선수(185cm/83kg, 우투좌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인천 연수구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동인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올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4 2홈런 15타점 도루 12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출루율은 0.549이다.
중학교 3학년 때 2022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오시리아리그)에서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서울•인천권)에서 타격상을, 후반기(서울•인천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홈런상을 받았다. 또한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대표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인천고 김지석 선수
김지석 선수는 장점으로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타석에서 컨택능력이 좋으며 파워를 갖고 있어서 장타력도 뛰어나다"고 밝히며 훈련을 할 때는 "요즘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마운드에서 투수가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배팅연습을 하고 있다. 수비할 때는 포구를 잘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하고 있으며 어깨가 강한편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송구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 선수를 롤모델로 꼽은 김 선수는 "5툴 플레이어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닮고 싶은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올해 청룡기 대회에서 유신고에 1-0 승리를 거둔 것을 이야기하며 "당시 2회초에 선두타자로 나가 우월 2루타를 치면서 출루했고 후속타 때 홈을 밟으며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선수는 "야구의 매력은 약팀도 언제든 강팀을 물리칠 수 있으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인 것 같다"며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중학교 3학년 때 U-15 대회에서 준우승하고 고교 1학년 때인 2023년에 대통령배 준우승을 하는 등 아직까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지석 선수는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번 대회에서 2번 정도 출전할 수 있는데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황대기에서 팀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려놓고 싶다. 대표팀에 합류한 후에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인 만큼 매경기 열심히 해서 저의 장점을 보여드리고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지석 선수는 끝으로 "앞으로도 인천고와 김지석이라는 선수를 팬들이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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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